●---살며나누며

[스크랩] 장무상망(長毋相忘)

天 山 2017. 7. 31. 21:44

장무상망(長毋相忘)

 

*長 (길 장)
*毋 (말 무, 없다)
*相 (서로 상)
*忘 (잊을 망)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이 말은 세한도에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우선(藕船), 고맙네!
내 결코 잊지 않음세!
우리 서로 오래도록 잊지 마세!"

'장무상망(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 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이상적이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당신이 외로울 때 힘이 되어줄 사람,

장무상망의 그 사람이 당신에게는 있습니까?


 

세상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長毋相忘)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어야 내 인생은

헛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함께 돌아보시죠?
나는 다른 사람에게 長毋相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인가를...😁


출처 : 백운사와 물소리
글쓴이 : 至公居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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