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속에서
백팔번뇌/지허스님
天 山
2011. 12. 17. 00:41
백팔번뇌/지허스님
염주 한 알 生의 번뇌 염주 두 알 死의 번뇌
백팔염주 마디마다 임의 모습 담겼으니
낭랑한 목탁소리 임에게 드리 올 제
풍경소리 허공에 울려 퍼지네
산사에 홀로 앉아 백팔번뇌 잊으려고
두 손을 합장하고 두 눈을 꼭 감아도
속세에 묻힌 정을 어디에서 풀겠는가
달빛만이 서럽게 나를 감싸네
어허 어허 어허 어어 어허 허어 어허 어허
어이 허어어 어허 허어 구름 가듯 세월 가듯
천년 겁이 흘러가면 나도 가고 너도 가련만
임의 뜻을 알 길 없어 이리저리 헤메이다
이 밤도 지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