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젖어

선사의 가르침

天 山 2016. 1. 17. 22:19
명상의 말씀
선사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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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은 우리에게 청정을 가르치고 대지는 우리에게 무심을 가르치네. 청산은 우리에게 무상을 가르치고 바다는 우리에게 평등을 가르치네. 나고 죽는 고통을 언제나 그칠소냐. 삼독을 항복 받고 오욕락 벗어나서 한바탕 연극노릇 우습고 우스워라. 허망한 세상만사 속고도 또 속으랴. 우리 부처님같이 버리고 다 버려서 무상이 신속하여 오늘 넘기 어렵네. 내일이 있다말고 '이 뭐꼬?' 타파하세. 두 번 없는 인생을 멋들어지게 살며 마음 깨쳐 '할(喝)'을 하고 무공적(無孔笛) 불어보세. 삼천리금수강산 보리화(菩提華) 가득하고 새소리 물소리는 태평가를 부르네. 삶은 어디로부터 오며 죽음은 어디로 향해 가는가. 삶은 피어난 한조각 뜬구름, 죽음은 사라진 한조각 뜬구름,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다움 없는 것. 인생도 이와 같으니 살아있는 것도 잠깐일 뿐, 죽으면 땅에 묻혀 한줌 흙이 되거나 화장하면 재 한줌 되고 마니 이렇게 무상한 것이 인생이다. 아! 짧도다. 인간의 생명이여. 백년도 못되어 죽어 가는가. 사람들은 내 것이라고 집착하기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인 줄 알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하고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집착에 머물러 있지 말아라. 사람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체의 모든 것, 그것은 그 사람이 죽음으로 인해 모두 잃게 된다. 사람들아 현명하게 이치를 깨닫고 내 것이라는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아라. 이를테면 잠을 깬 사람은 꿈속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듯이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도 죽어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는 만날 수가 없는 것이다. 저승길 가는 사람 아무리 작은 보석인들 주머니에 넣어 갈 수 있겠는가. 동전 한 닢 지폐 한 장인들 숨겨갈 수 있겠는가.
내 것이다 애착하던 모든 것들 일시에 버려두고 저 홀로 가야하니 죽음의 그날이 오면 이미 내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본래부터 세상에 내 것이란 없는 거라네. 초대하지 않았어도 인생은 저 세상으로부터 찾아왔고, 허락하지 않아도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간다. 그는 찾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떠나가는 것이다. 거기에 어떠한 탄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참으로 세상은 꿈과 같으며 세상의 재물이란 인간을 유혹하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탐욕과 어리석음은 한바탕 꿈이라네. 티 없는 맑은 지혜, 이야말로 참된 부처. 가는 이여 가는 이여 열반으로 가는 이여. 고해물결 타고 넘어 온전히 이루어지다. 크고 작은 무덤의 주인은 누구인가. 죽고 난 다음 돌아보니 세속의 온갖 삶이란 얼마나 구차한 것인가. 무덤 곁에 바람소리만 쓸쓸하다. 그대는 이제 지는 낙엽. 염라대왕의 사자도 그대 곁에 와 있다. 그대는 죽음의 길목에 서있다. 그런데 그대에게는 저승길 노자마저 없구나.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데를 만들라. 부지런히 정진하여 지혜로워지거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천상의 성지로 올라가리라. 그대의 생애는 종점에 다다랐다. 그대는 염라대왕 앞에 와있다. 도중에 쉴 곳도 없는데, 그대에게는 저승길 노자마저도 없구나. 그러므로 자신의 의지할 데를 만들라. 부지런히 정진하여 지혜로워지거라. 더러움을 씻고 죄에서 벗어나면 다시 삶과 늙음에 다가서지 않으리라. 아침풀잎에 이슬을 못 보느냐. 해 뜨면 금새 모두 사라지는걸. 사람의 몸도 이와 같으니,
부디 한평생 어름어름 하지 말고 삼독을 모두 끊어 없애면 보리는 곧 번뇌, 번뇌는 곧 보리. 그 번뇌에 다시나마 있게 하지 말라. 강물이 흘러 흘러 다시올수 없듯이, 사람의 목숨도 그와 같아 한번가면 다시 오지 못하나니
한번 태어나면 밤이나 낮이나 목숨을 스스로 깎으며 사는 것. 나날이 차츰차츰 줄어가나니, 옹달샘에 저 물이 줄어들듯이. 세상 모든 것은 덧없는 것들 일어나면 반드시 쇠하는 법. 낳는 것 그대로 죽음의 길. 생멸을 뛰어넘어 참 즐거움 찾자.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불행이 있다. 사람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단지 불행을 싫어하고 행복만을 구하는데, 깨달음을 구하는 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초월하여 그 어느 것에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 물거품과 꿈과 환 같은 이 몸. 기껏 백년이 그 얼마던고. 이 이치 자세히 생각할 줄 모르고 나는 오래 산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빼앗고 위협하고 천금을 모아 그것으로 처자에게 물려주려 하는구나. 노인에게 어찌 다가오는 죽음을 말하랴. 늙어가고 죽는 그날을 청년들이여! 미리미리 생각해보라. 진정한 시름이 무엇인가를... 멀지 않아 필연코 죽음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