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나누며

애비의 마음

天 山 2015. 6. 6. 22:19

이제 이밤이 지나면 내 둥지에 남아있던 자식이 내 둥지를 떠납니다.못해준것이 너무많아 미안하지만 그래도 반듯이 커서 이렇게 자기 둥지를 찾아 가니 고맙기 그지 없답니다.내 마음을 담아 이 노래를 보냅니다.애비*가뭄으로 말라터진 논바닥 같은 마음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빈 벌판에 홀로선 소나무같은 마음 이구나 그래그래그래 너무예쁘다 새하얀 드래스에 내 딸 모습이 잘살아야 한다 행복해야 한다 애비 부탁은 이것 뿐이다.아장아장 걸음마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 내곁을 떠난다니 강물처럼 흘러버린 그세월 들은 이 애비 가슴속에 남아 있구나 그래그래그래 울지마라 새하얀 드레스에 얼룩이 질라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이 애비 부탁은 이것 뿐이다.사랑한다 아부지 새끼.